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날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1039회는 ‘엄마의 죽음, 17년만의 진실 추적’이 소개된다.
딸인 세라(가명) 씨는 엄마가 1999년 10월 9일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라 씨는 할머니가 진정서에 “제 딸이 하는 얘기로는 ‘지금 시간에 택시도 없고 버스도 없어서 나갈 수 없다’고 했다”며 “‘태우러 오면 나갈 수 있다. 세라 아빠 사무실 앞에서 만나자’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이후 8개월 후인 2000년 6월, 세라 씨의 엄마는 진주에서 20분 거리인 의령의 한 도로가 풀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시 세라 씨의 아버지는 집 근처 5분 거리에서 화물차 운전 기사 소개소를 운영하고 있엇고 경찰은 통화의 발신자가 화물차 기사 탁종우(가명)인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밖에 뚜렷한 단서를 잡을 수 없어 수사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세라의 외삼촌 박경수(가명) 씨가 뜻밖의 얘기를 꺼내며 사건은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강순배(가명)가 누나를 좋아했다고 들었다”며 “좋아하는 사람을 이렇게 가금시켜 감금 돼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