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순천향대(총장 서교일)에 재학중인 대학생 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멘토가 돼 다양한 멘토링으로 이들에게 성취감 뿐만아니라 자신감까지 심어주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이 주인공들은 청소년교육상담학과에 재학중인 봉사단 ‘초코우유’로 대학 인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초코우유’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학습지도 및 프로그램 진행외에도 난타를 통한 음악활동으로 새로운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름방학중에도 멘토링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25일까지는 총 12회에 걸쳐 격주로 이어지는 난타를 지도하며 11월에 예정된 청소년교육상담학과 학술제에서 단체공연을 하기로 결정하고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봉사단의 이정현 부대표(청소년교육상담학과 2학년)는 “처음에 낯설어서 경계하고 공부에 관심없던 멘티가 어느덧 익숙해져 ‘선생님 다음주 언제오냐?’는 질문아닌 질문을 받았을 때와 주어진 학습분량을 성실히 소화했을 때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꼈다”라며 “1학기에 진행한 학습지도를 경험으로 2학기에는 멘티들에게 보다나은 학습방법을 적용시켜 업그레이드된 멘토링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지역아동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김윤정 씨는 “초코우유 동아리와 2년째 인연을 맺고 같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다양성과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오는 것을 보고 고마움을 느꼈다”며 “대학생 언니 오빠들에게 멘토링을 받으며 친밀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한 만남이 아이들에게는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코우유 대학생 봉사단의 활동기간은 1년에 약 6개월로 주 1회씩 총 16회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난타 수업을 들은 김미연(한올중 1학년) 학생은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느꼈었는데 대학생 멘토 언니들이 도와줘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고 고마웠다”며 “난타 실력이 쌓인 뒤에는 정말 큰 무대에서 에이핑크와 같은 아이돌가수 노래로 공연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영 초코우유 동아리 회장(청소년교육·상담학과, 3학년)은 “지역아동센터에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들이 활동적이지 않고 정적인 부분이 있어 이점을 아쉬워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그 일환으로 즐거움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 위해 난타를 준비했는데 집중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난타를 통해 청소년기에 받는 억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아이들이 자존감과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 ‘초코우유’는 지난 2010년 출범했으며 4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학기중에는 3~4개조로 나눠 매주 1회 정기적으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들의 학습지도와 만들기 야외활동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지난 5월 한국타이어 나눔재단과 SBS희망TV, 굿네이버스가 후원하는 ‘2016 지역아동센터 레벨업 프로젝트 드림위드사업’에 지원, 전국 21개 팀 중 한 팀으로 선발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봉사단으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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