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전주·군산·남원·김제 4개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가 처음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 제공>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올해 들어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일본 뇌염모기가 발견됐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전주·군산·남원·김제 4개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가 처음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첫 발견일인 7월11일보다 1주일 가량 빠른 것이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지난 4월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시기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매주 2차례씩 일본뇌염 유행 예측조사를 해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주 감염층은 12세 이하 아동 또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에 물리면 고열과 두통, 복통,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40명의 일본뇌염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전북지역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백신을 사전에 접종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 활동시에는 긴 팔이나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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