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남자 나이 40대가 되면 서서히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이 나타나게 된다. H 씨의 경우처럼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혈압약을 장기 복용하면 성기능에 영향을 주어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은 남성의 발기 매커니즘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40대가 넘으면 콜레스테롤, 고지혈 등으로 혈관에 노폐물이 끼기 시작하고 혈관의 탄력도 떨어진다. 게다가 당뇨와 같은 소모성 질환이 있으면 증세는 급속히 진행된다. 이같은 현상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화현상의 하나다. 혈관에 유입되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전과 비교했을 때 발기 강직도가 약해져 성생활에 지장을 준다.
H씨는 콜레스테롤과 고혈압이 높기 때문에 음경에 혈액의 유입이 더욱 힘들어지는 데다 고혈압약 장기복용으로 발기부전이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혈관이 막혀 나타나는 발기부전을 ‘혈관성 발기부전’이라 부른다.
이런 증상은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포기를 할 것은 아니다. 얼마 든지 청년기의 발기력을 되찾을 수 있다. 심장이나 뼈, 그리고 모든 오장육부가 그러하듯 우리 몸은 가꾸고 다듬기에 따라 강인함을 유지할 수 있다.
H씨는 먼저 전문 한의사를 찾아 한방으로 고혈압과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혈관성 발기부전 치료를 동시에 받아야 발기력을 되찾을 수 있다.
혈관의 노폐물과 독소, 지방을 제거해주는 강지탕은 시호 인진 인삼 대황 황연 황백 황금 치자 택사 산사 단삼 등의 약재로 만들어진 처방이다. 강지탕과 강지환을 동시 복용하는 특수치료법은 보통 2개월, 심해도 3개월 가량 복용하면 혈관이 깨끗해진다.
혈관성 발기부전은 금강산 2호 처방에 당귀, 지네 등을 가감하여 다스린다. 이 처방은 피를 맑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고 피의 순환을 활발하여 음경에 혈액유입량을 늘려준다.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몸을 움직여 근육을 단련하고 심장의 활력을 유지하는데 운동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혈압은 오래된 고혈압과 본태성 고혈압을 제외한 초기는 3개월 이내 중기는 6개월 전후로 약을 복용하면 조절이 가능하다.
김재우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