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양해각서 발표...특정업체 선정에 완성품 출시도 ‘요원’
특히 도입하려는 전기노면청소차는 아직 개발단계로, 완성품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시의 의도및 방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세종시 명학산단에 소재한 (주)이텍산업과 ‘ 전기노면청소차 개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에서 시는 전기노면청소차 개발에 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해당기업은 제품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입금 일부를 세종시 발전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노면청소차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산업 육성에 가속도를 내고 이텍산업은 국내 최초로 전기노면청소차를 개발,세종시를 거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며 단체장으로선 이례적으로 이텍산업 ’두둔‘에 적지않은 시간을 배려했다.
심지어 “올해 4대를 생산하고 매년 생산량을 확대해 오는 2019년까지 2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텍산업 홍보에 열의를 다했다.
이 시장은 “전기노면청소차는 하루 4시간 충전해 8시간 작업이 가능하며 전기모터로 구동돼 매연과 소음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청소차의 특징및 장점을 상세히 나열하는등 마치 기업의 홍보장을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브리핑장을 잠시나마 혼란스럽게 했다.
이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금방이라도 전기노면청소차가 개발돼,완성차로 출시될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세종시 담당자에게 이를 확인한 결과, 이 시장의 발언에 상당한 오류가 있다는 것을 금세 확인할수 있었다.
이 담당자는 “전기노면청소차는 오는 10월중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며 “출시가 되어도 성능 검증, 구매절차등 이에따른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해 구입및 정상적인 운영까지는 아직 시기가 멀다”며 이 시장의 발언에 다소 배치되는 답변을 내 놓았다.
이어 “전기노면청소차 구입은 계획에 불과하다.이의 시행에는 공개 경쟁입찰,수의계약등 또 다른 과정및 문제가 있다”며 “이 시장의 발언은 세종시가 신산업 발전에 선도적으로 나간다는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특히 업체 선정과 관련,“이텍산업은 특장차 생산 전문업체로 전기노면청소차 생산업체론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안다. 지역업체이기도 해 이번에 선정된 것 같다” 면서도 “이에대한 시장조사를 아직 안해 장담은 할수없다”며 어정쩡한 자세를 보였다.
담당자의 말을 빌리면 이번에 전기노면청소차 도입을 발표하면서 이에대한 확실한 시장조사도 없이 다만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성과성‘발표인 것을 짐작케 하고 있다.
한편 이춘희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종시서 전기노면청소차 4대를 맨 먼저 사서 운영할 것”이라면서 “이텍산업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다소 애매한 말을 남겨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kym@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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