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27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H아파트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여성과 1살로 추정되는 여아가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파트 단지 경비원에 따르면 사건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이들을 병원에 함께 이송했지만 아이만 숨졌고 여성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오전 10시께 여성이 아이를 안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것으로 미뤄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8~9층 사이 계단에서 여성의 신발이 떨어져 있고 계단실 창문이 열려 있던 점을 미뤄, 이곳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성과 여아를 모녀 관계로 추정하고 아파트 주민 여부 등 신원 파악에 나선 한편, 추락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