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사진=일요신문DB
[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대표 지지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는 등 관심을 모았지만, 당대표 출마를 고심 끝에 고사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성남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 다짐은 성남시의 복지 정책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20일 3/4분기 청년배당 지급 첫날에 신흥2동주민센터와 도촌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금을 수령하러 온 청년들과 산모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전국에서 성남시의 복지정책을 부러워하고 있는데 정부의 불합리한 역차별 강요 정책으로 이 정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가 밀어붙인다고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워서 자랑스러운 이런 정책들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정패널티 부과 소송 때문에 전액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재판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시점에 나머지 잔액 집행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된 청년배당은 1분기에 10,574명, 2분기에 10,451명에게 지급했다. 산후조리지원의 경우 올해 출산한 4,277명의 산모 가운데 3,625명(84.7%)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두고 고민했으나,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당내 지지도를 가늠하는 지표에서 이 시장의 약진 등 대선 가능성을 점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은 ‘당대표 불출마의 변’에서 “전당대회와 관련한 저에 대한 기대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강력한 야당,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요구라고 믿는다”면서, “준비 부족과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불출마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가권력 정상화의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시장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일요신문DB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