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 19일 여권에 있는 통행 보장 문구에 ‘him/her’라는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시민들은 해당 표현을 두고 ‘남녀 차별’이라며 수정을 요구해왔다. 여권 소지인을 지칭할 때 남성을 먼저 넣고 여성은 괄호 표현하는 것이 성차별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나 영국 등의 국가에서도 him/her가 아닌 ‘지참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미리 만들어놓은 여권을 모두 소진한 후에 새로운 여권에는 him(her)이 삭제된 여권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