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오른쪽)이 26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2016년 대한민국 신뢰받는 공공혁신 친환경경영 부문 大賞’을 수상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ilyo66@ilyo.co.kr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나주시는 혁신적인 농업정책 등의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신뢰받는 공공혁신 친환경경영부분 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나주시는 민선 6기 강인규 시장 취임 이후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고교 무상급식 확대, 로컬푸드 체계 구축, 농업인 월급제 시행 등 혁신적인 정책을 폈다.
그동안 친환경 농산물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됐던 동지역 고등학교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함으로써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의지를 높이 평가받았다.
나주시는 재정자립도가 19%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전남도와 교육청의 대응투자 없이는 동 지역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시행 하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컸다.
시는 고민 끝에 지차체가 부담 할 수 있는 식품비 전액인 12억3천9백만원을 매년 지원해오고 있다.
나주시가 한해 지원하는 친환경 농산물 무상급식비에 소요되는 순수 시비 부담액은 총 40억원 규모이다.
지난해 11월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동에 로컬푸드 1호점을 열어 개장 6개월 만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3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해 56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출발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농업인 월급제는 벼 재배 농가가 매달 30만∼100만원을 월급처럼 받는 것으로 농업인의 자긍심 고취와 안정적인 생활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바쁜 농사철에 농민들에게 점심을 챙겨주는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역시 맞춤형 농촌 복지정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업이 살아야 나주가 산다’는 모토 아래 농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다양한 농정을 펼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평가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지역 현실에 맞는 ‘나주형 자치농정’을 주도적으로 시행해서 나주의 농업변화를 이끌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신뢰받는 공공혁신 대상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직구성원들의 신뢰 속에서 진정한 혁신을 진행하고 있는 공공분야의 기관 및 행정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상이다.
중앙일보사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 상의 시상식은 26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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