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추운 시기이지만 50대 직장인 박씨는 계절과 관계없이 맑은 콧물이 주르르 흐르고 코가 막히고 재채기를 연신 해대는 전형적인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를 가진 환자였다. 가끔은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세를 호소하기도 하고 눈이나 코가 가렵기도 하고 피부도 잘 가려운 편이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많은 불편을 느꼈다. 그렇기에 평상시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약을 증세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먹고 있었는데 음주를 한 다음날에는 더욱 심해져서 약을 먹어도 별 개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진료를 해보니 감기가 오래 지속되어 비염이 되었고 몸의 면역력도 저하되었는데 비염약만 계속 복용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안되어 만성비염으로까지 진행된 경우였다. 코 안에 삽입하는 외용약을 사용하면서 면역력을 올려주기 위해 내복약을 병행하였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침 치료도 받고 집에서 코 관리를 계속하고 나서야 지긋지긋한 비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알레르기성 비염을 인체의 면역체계가 불균형 상태가 되면서 나타난다고 보는데, 이는 오장육부의 기능의 불균형이 심해졌다는 것이고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어야 비염이 치료될 수 있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우선 기존의 한의학적 방법으로 증상을 잘 구분하여 처방하는 치료나 사상체질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요즘은 탕약위주의 치료로 증상을 개선했던 치료방법 대신 코 안에 삽입하는 한방 외용약이나 바르는 연고 또는 코에 뿌리는 점비약과 같은 직접적인 치료약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게 된다.
무조건 약을 통해서만이 모든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에 대한 가장 적합한 치료가 들어갔을 때 제일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문제가 있다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 하겠다.
상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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