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남성 정력에 치명적이다.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지만 특히 정력에 악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기에 이상이 찾아오는 것을 보통 스트레스성 발기부전이라 한다. 보통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은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다시 정력이 회복된다고 생각하여 치료를 기피한 채 방치하는 남성이 많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이 찾아왔다면 이미 스트레스로 인해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져 발기의 메커니즘에 이상이 찾아온 것이므로 반드시 오장육부의 균형을 되찾아 주고 특히 남성의 정력의 원천인 신장 기능을 돌봐주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신적인 상태가 정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은 불안 초조 답답함 좌절 분노 화 비애 슬픔 공포 등의 감정이 생긴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감정은 생체의 리듬을 깨트리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동맥과 정맥 그리고 림프 순환 장애로 발기 메커니즘에 이상을 초래한다.
정신적인 불안 상태는 대뇌피질의 강력한 억제반응으로 성활동 중추의 성 흥분을 떨어트리게 한다. 이런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남성 생식기의 정상적인 성기능을 유지시키는 혈액 속의 남성호르몬 상태가 불균형에 빠진다. 결국 스트레스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발기부전 증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스트레스성 발기부전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장기간의 정서불안은 오장육부의 기의 평형을 잃게 만들어 결국 질병을 일으킨다. 즉 화가 나면 기가 상승하고 기가 울체되어 화로 변하여 간의 기능을 잃고 상화가 제자리를 잃는다. 두려움이 있으면 기가 떨어지고 음경이 일어나지 않으며 일어나도 굳세지 않아 부부생활을 가로막는다.
신체적 원인 즉 비뇨기계의 질병, 당뇨병 등으로 인한 발기부전은 매우 서서히 진행이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성 발기부전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어느날 갑자기 발기부전이 찾아온 것으로 남성들은 느낀다. 더욱이 새벽 발기도 신체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는 안되지만 스트레스성 발기부전은 새벽발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부부생활을 하려고 하면 고개를 숙인 채 꼼짝하지 않아 더욱 당황하게 된다.
스트레스성 발기부전 치료는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동시에 스트레스로 인해 균형이 깨진 오장육부를 동시에 다스려야 한다.
이미 스트레스로 인해 신장 기능의 약화, 간의 기의 울체, 비장의 허약 등이 진전된 상태라면 전문의를 찾아 허약해진 오장육부를 진단 받은 후 그에 따른 처방을 받아야 한다.
신장의 양이 허약한 경우는 육계 부자 산약 등 약재를 가감한 우귀환 가감처방으로 치료한다. 신장의 음기가 허약한 남성은 숙지황 산수유 산약각 등을 가감한 육미지황처방으로, 신장과 위장이 모두 허약하다면 인삼 산약 백출 등을 가감한 비신쌍보환가감처방을 쓴다. 신장의 음기와 양기가 모두 허약한 경우는 전문 한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