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모리대 의대 암정복연구소 존 페트로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 유전자 의학센터 더글러스 월레스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전립선암은 돌연변이가 일어난 세포 안에서 더 빠르게 증식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다. 돌연변이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DNA 가운데서 여러 가지 형태로 일어나는데 대표적인 것은 시토크롬이라 불리는 색소단백질(COI)의 변이다. 분석한 2백60개 전립선암 세포 가운데 12퍼센트에서 COI의 변이가 발견됐다. 반면 암이 없는 사람의 세포에서는 0퍼센트, 유럽계 일반인에게서는 6.6퍼센트가 나타났다.
이 결과의 의미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첫째 암의 씨앗이 되는 원인세포는 언제든 인체에 침투하고 잠복할 수 있지만, 세포의 상태가 건전하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의해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다. 전립선암도 바로 미토콘드리아 DNA에 변이가 생긴 세포에 대해서 쉽게 증식된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세포를 젊고 싱싱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은 적절한 운동과 건전한 식생활이 필수적이다. 또 전립선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전립선염이나 비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 세포에 직접 침투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전립선 세척요법도 좋은 효과가 있다.
이 연구의 두번째 의미는 전립선암의 유전성은 아버지로부터라기보다는 어머니로부터 아들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필자의 저서 <상쾌한 남성 만들기>에서도 설명한 바 있지만, 생물은 유전적으로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더 많은 것을 물려받는다. 정자와 난자 사이에 수정이 일어날 때 정자의 세포핵과 난자의 세포핵은 대등하게 1 대 1 결합을 이루지만, 이때의 세포 내 환경(미토콘드리아)은 전적으로 어미 세포에 의해 제공되기 때문이다. 외가쪽으로 전립선 환자가 있을 때 남성은 전립선 관리에 한층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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