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발령 때 농업인 행동 요령과 농작물 세부 관리 대책을 마련, 지난 26일 일선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농업인들은 폭염 등의 응급 사고에 대비해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연락처를 평소에 미리 확인․관리해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농작업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작업을 할 때는 휴식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고, 장시간 작업할 때는 아이스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농작업 중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수시로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한다.
폭염경보 때는 고령, 독거노인, 성인병 환자 등이 농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고, 하루 중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시설하우스나 야외에서의 농작업을 되도록 삼가야 한다.
가축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선풍기나 팬 등을 이용해 축사를 환기하고, 수시로 시원한 물을 공급해주며, 축사 내 분뇨 제거를 통한 건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전기 누전과 합선,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우려되므로 냉방과 환기 시 전기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하우스 등 시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차광시설과 점적관수, 수막시설을 활발하게 가동하고, 노지채소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물주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최향철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요즘 한 낮에 34℃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명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지만 아직까지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며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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