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은 여성에게는 없는 밤톨만한 크기의 전립선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 중 하나로 꼽힌다. 전립선염은 급성전립선염과 만성전립선염으로 나뉜다.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만성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고 재발이 잦아 발기부전에 이르는 확률이 매우 높다.
발기부전을 호소하며 보약을 먹기 위해 한의원을 찾은 남성 중 상당수가 전립선염으로 인한 발기부전이다. 흔히 소변에 이상이 찾아와도 그냥 지나쳐 버려 병을 더 키우는 남성이 많다.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위의 증상 외에 계속 소변이 나와 화장실에 들어가면 오랫동안 있어야 한다. 소변에 농이 섞여 나오거나 통증이 따르면 일단 전립선염을 의심해야 한다. 때로는 극심한 고환통, 요통이 따르기도 한다. 또 소변 이상 외에 신체적 증상도 나타난다. 평소에 허리가 시큰하고 무릎에 힘이 없고 정액이 그냥 나온다.
소변 이상과 함께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립선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 또한 발기력도 전과 달리 몹시 약해지고 설태가 누렇고 소변이 혼탁하고 체중이 줄어들면 가능성이 더욱 높으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전립선염이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이유는 남성 정력을 주관하는 신장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신장은 남녀 모두에게 비뇨, 생식기를 총 관장하는 곳이다. 즉 남성에게는 정기를 생성, 정력을 직접 관여한다.
신장기능이 허약해지면 무기력증이 나타나고, 소변기능과 성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사정관이 지나가는 전립선은 정액 성분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들어 내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남성이 사정을 하게 되면 정낭 속에 모여 있던 정자와 전립선액이 사정관을 통해 요도로 배출된다. 그러나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방광을 자극해 빈뇨, 무력감, 잔뇨감과 함께 발기력을 떨어뜨리고 사정 때 통증을 느끼게 한다.
이런 이유로 전립선염이 생기면 발기 부전이 찾아오게 된다. 전립선염으로 인한 발기부전은 먼저 그 원인이 된 전립선염부터 치료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전립선염 한방치료는 보통 2~3가지를 병행하기 때문에 치료율이 높다. 첫째 치료법은 약물요법으로 근본 원인을 다스린다.
둘째 외용법을 병행한다. 그 하나는 전립선염을 다스리는 혈자리에 한방고약을 붙이는 것, 또 하나는 항문에 한방좌약을 넣어 치료한다. 한방고약과 한방좌약은 환자의 증상, 병력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한방 좌약이나 고약은 전립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기간을 단축시킨다.
셋째 침술요법을 병행해 치료율을 높인다. 전립선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을 높이는 보약을 함께 쓰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발기력이 되돌아오나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기는 힘들다. 훼손된 신장기능을 다스리는 발기부전 전문 치료를 해야 정상적인 남성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치료 중에는 절대 금주와 금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