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공자아카데미 출신 중국 정부 장학생들이 지난 27일 오리엔테이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계명대 공자아카데미가 중국 정부 장학생을 대거 배출, 중국어교육 선두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계명대는 30일 공자아카데미 교육생 중 46명(석사 13명, 1년 과정 29명, 1학기 과정 4명)이 중국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오는 2학기부터 중국에서 공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된 장학생들은 북경어언대, 상해사범대, 천진대, 수도사범대 등 17개 대학에서 각각 수학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국 체류 기간 동안 학비, 기숙사비 전액을 면제받고, 월 생활비를 지원 받는 등 혜택을 받게된다.
석사과정은 총 23개월 수학기간 동안 약 3000만원, 1년 과정은 약 1400만원, 1학기 과정은 약 620만원의 장학 혜택을 받게 된다.
장학생은 세계 129개 국가 및 지역 500여개 공자아카데미에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교육부 한반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자아카데미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다.
공자아카데미 장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중국어능력시험(HSK) 성적을 소지하고, 공자아카데미에서 실시하는 중국어교육에 참가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김옥준 원장은 “계명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2009년 장학금 프로그램이 생긴 이래 지금까지 250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한 만큼 중국과 중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며, “이러한 장학 혜택이 지역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공자아카데미는 양질의 중국어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한중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 교육부 한반의 지원과 중국 북경어언대학 협조로 지난 2007년 6월 대구지역에서 최초로 설립·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능력시험(HSK)의 국내 시행기관으로 지정돼 정규 중국어능력시험(HSK)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1, 2014년에는 ‘올해의 공자아카데미’에 선정됐으며, 신일희 총장이 국내 최초로 ‘공자아카데미 총부 이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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