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증상을 오해하여 병원 찾기를 꺼려한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아랫배와 회음부에 통증이 있어 아래가 묵직한 불쾌감이 찾아와 성병으로 오인하여 병원 가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아내에게조차 숨기려 든다.
특히나 전립선염을 방치해두면 조루증과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가 찾아와 정력을 의심받는 것이 두려워 치료를 미룬다. 전립선은 정액 성분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들어내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은 전립선이 붓고 부은 전립선은 방광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을 보고 나도 개운치 않은 잔뇨감으로 인해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된다. 고환통, 요통이 찾아오기도 한다.
또다른 증상은 피로감이다. 숙면을 취할 수 없고, 무기력감이 찾아와 사회생활에도 치명적이다. 더욱 남성을 괴롭히는 것은 예전과 달리 발기가 잘 되는 발기부전이라는 2차 증상이 나타나는 점이다. 전립선염과 함께 발기부전이 생기는 것은 신장 기능의 약화로 인한 것이다. 전립선염을 치료하면 발기부전 증상이 호전되나 이미 신장기능이 허약해진 상태이므로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함께 받아야 정력이 정상이 된다.
전립선염의 완치를 위해선 한방에서는 복합적인 치료는 물론이고 발병시킨 원인을 찾아 그에 따른 치료를 하기 때문에 재발이 매우 낮고 치료율도 높다.
전립선염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요도구에서 스며 나오는 우유 빛 액체의 양이 많고 빈뇨 요급 도요작열과 통증이 심한 습열형, 회음부 고환 음경 아랫배 또는 허리 부위에 통증이 심한 어혈형, 소변을 본 후 흰색의 탁한 분비물이 나오고 계속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나는 중허형, 마지막으로 허리가 시큰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고 혈정이 있으며 소변을 찔금 거리게 되는 신장의 기가 허약한 신허형으로 나뉜다.
원인에 따라 각기 약제를 달리하여 치료하는데 보통 4가지로 나뉜다. 장기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치료를 그만두면 곧 다시 재발하기 때문이다.
첫째는 전립선염 전문치료제인 전립강을 복용한다. 두 번째는 전립선염을 다스리는 혈자리에 한방고약을 붙이거나 항문에 한방좌약을 넣어 치료한다. 한방 고약과 좌약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한다. 한방 좌약으로 전립선염을 다스리면 높은 효과가 있다. 좌약은 고약에 비해 전립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치료기간이 단축된다.
체질 침술요법을 함께 병행하면 치료기간이 단축되어 치료율이 매우 높다.
전립선염이 어느 정도 호전이 되었으면 신장기능을 돌보는 처방으로 치료를 하여 발기부전을 치료한다. 신장기능을 강화시키면 전립선염의 재발도 막아준다. 치료 기간에는 자극성이 강한 음식, 술 등 금기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