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아메바와 같이 스스로 개체분열을 하는 경우, 외부적 자극에 의한 돌연변이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이 종족은 변화할 수 없다. 즉, 원시상태로부터 조금도 진화 발전되지 못한 채 똑같은 상태의 무의미한 번식만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서로 다른 혈통을 지닌 자웅이 만나 하나의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낼 때, 두 세포(정자와 난자)는 각각의 속성 가운데서 보다 우월한 속성(우성인자)들을 모아 후손을 만들 수가 있다. 이를 통해 동물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신은 모든 생명체들이 활발한 신진대사를 통하여 날로 진화할 수 있도록 성적 활동에 즐거움과 호기심이 따르도록 배려하였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보다 쉽게 서로 접근하고, 최고의 쾌감을 보상함으로써 교접이 보다 쉽게 이루어지도록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서 대부분의 동물들은 임신 가능한 배란기에 서로 발정 신호를 보냄으로써 생식을 위한 성이라는 본래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지만 인간은 그보다는 영악했다. 더 이상 생식을 위해서만 교접하는 것이 아니라 생식과 관계없이 성의 쾌락만을 즐기는 방법들을 고안해낸 것이다.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따르면 인간의 성도 사회적 여건에 따라 변화하는 현상을 보인다. 종족의 소멸이 우려되는, 예를 들어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으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사라지는 직후에는 반드시 출산율이 상승하고, 수명이 길어지고 인구가 늘어나는 태평성대에는 반대로 출산율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오늘날 인간은 필경 좋은 시절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거니와 성을 즐기려는 태도 또한 퇴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젊은 나이에 월경이 중단되거나 불규칙해지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에 대한 호기심을 잃어버린 남성들도 늘어나는 듯하다. 연인처럼 친한 남녀 사이에서 성적 접촉이 없다거나 성적 관계가 소홀한 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성적 활동의 위축은 어떤 의식적인 합의를 통해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인간이 의식하지 못하는 여러 사회환경의 변화들이 알게 모르게 인간의 생식능력을 위축시키며, 심리적으로도 그러한 자극이 점차 줄어들면서 생식활동이 줄어드는 식이다.
구체적으로는 환경 호르몬과 고르지 못한 영양상태,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성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불러온다.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 변화가 그렇게 일어난다. 아기를 낳고 싶어도 생식능력이 부족해서 안되는 청년층도 늘어나고 있다.
섭생과 운동,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이 임신 능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전해내려오는 비방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고, 영양제나 정력제, 몸의 PH상태 조절 등 온갖 과학적 비과학적 방식들이 수단으로 등장하기도 하나, 역시 임신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을 비롯한 성 장기의 건강상태 역시 임신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02-55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