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하루 3.1ℓ의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한다. 식사와 신장을 통한 수분의 재흡수로 공급되는 물의 양은 1.7ℓ 정도. 따라서 매일 1.4ℓ 정도의 물을 마시면 부족한 양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루 2ℓ 정도로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말한다. 더운 날씨이거나 임신이나 수유 등으로 수분 요구량이 커질 때는 수분을 더 보충해야 한다.
요즘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정수기가 나와 있는데, 약알칼리성의 물이 좋다. 우리 몸이 ph 7.35~7.45의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물에 관해 잘못 알기 쉬운 건강상식이다.
운동 중에는 물을 마시면 안 된다?
그렇지 않다. 운동 중에 마시는 물은 땀이나 호흡으로 빠져나간 체액을 보충해 운동 중에 오르는 체온·심박수를 감소시키고 지구력을 키워준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운동을 하기 2시간 전에 5백~6백ml(3컵)의 물을 마시고, 운동 15분 전에 다시 5백ml의 충분한 물을 마셔야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운동 도중에도 15~20분마다 1백ml씩 물을 마셔 땀을 흘린 만큼 보충해주어야 한다. 운동 직후에도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물보다 스포츠음료가 좋다?
체액에 가까운 전해질이 들어있는 스포츠음료는 일시적으로 많은 땀을 흘릴 때 효과적이다. 물보다 흡수가 빠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격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스포츠음료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는그냥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좋다.
도움말=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