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경우 땀을 뻘뻘 흘리며 놀다가도 찬 음료를 마시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에 노출돼 쉽게 감기에 걸린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코감기가 지속되는데도 부모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어느새 만성적인 비염의 상태로 진행된다.
부모는 아이가 코감기에 자주 걸리는구나 하고 무심히 지나치기도 하는데 이미 이 상태에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몸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얼마 전 해외에서 오래 생활을 하다가 가족과 함께 귀국한 이아무개군도 위와 같은 경우였다. 덥고 습한 동남아에서 생활하다보니 냉방시설이 1년 내내 쉬지 않고 가동되는 건물 안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생활을 몇 년간 하다가 귀국해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게 되니 몸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였다.
조금만 무리를 하면 코감기가 나타나 쉽게 약을 먹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언제부터인가는 약을 써도 개선이 안되고 점점 더 심하고 오랫동안 증세가 나타나게 됐다. 진료를 해보니 이미 만성비염으로 상당히 발전되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코에 삽입하는 외용약과 바르는 연고, 뿌리는 상림수 등의 치료와 더불어 침치료와 내복약을 병행했다.
처음에는 코 안의 농이나 노폐물을 빼냈다. 분비물이 많이 나와 환자가 힘들어했지만 점차 증세가 개선되자 환자 스스로도 꼭 나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져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했고 증세가 빠르게 호전되었다.
단순한 코감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오래 방치하는 바람에 이렇듯 장기간 치료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된 경우였다.
보통 모든 질환은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되다가 제때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반복이 되고 그러면서 만성적인 상태가 된다. 초기에 진료를 받으면 손쉽게 나을 수 있는 증상도 치료 시기를 놓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코감기도 완치되지 않고 반복된다면 비염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상림한의원 곽계원 원장 www.ko-clinic.com 02-3443-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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