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이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 자리에서 “이게 정상인가, 이게 당을 살리는 길인가, 지금 계파단일화를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 그는 누구인가”라고 김무성 전대표를 겨냥하면서 이같이 성토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계파 패권으로 이미 당이 두 동강 났는데, 누가 경선하겠다고 이 당에 제발로 걸어 들어오겠는가. 이대로 가면 정권재창출은 끝났다”고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이 의원은 ‘충청 대망론’을 의식한 듯 “정우택 의원과 반기문 사무총장은 ‘차기 대선의 기대주’”라고 지칭한 뒤 “능력있는 분들이 모두 뛸 수 있는 공정한 무대를 계파에 휩쓸리지 않는 저 이주영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계파에 기댄 단일화 쇼’는 당을 두쪽으로 동강낼 뿐”이라며 “저 이주영만이 두쪽난 당을 ‘하나된 새누리당’으로 봉합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는 대선후보를 위해 자신을 죽일 수 있어야 하고, 당의 화합을 위해 희생할 줄 알아야 하며, 흥행을 위해 뒤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승리를 위해 외유내강해야 한다”며 “세월호 사건 때 136일 동안 팽목항을 지킨 이주영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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