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화차 | ||
모과차 (태양인) -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효능이 있는 모과. 한방에서는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어 먼 길을 걸을 수 없거나, 근육이 저리고 아플 때에 약으로 사용한다.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그치게 하기 때문에 만성기관지염이나 인후염 등에도 사용한다. 설사를 오래 해서 근육이 뒤틀리고 수분이 부족할 때도 쓴다. 위의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구역질이 나거나 자주 체하는 사람도 마시면 좋다.
하지만 신맛과 떫은맛이 많아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는 없다. 얇게 썰어 설탕에 조려 모과차를 만들어 마시거나 달인 약,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으면 간편하다.
구기자차 (소양인) - 꾸준히 구기자차를 마시면 신장기능이 좋아지고, 폐와 호흡기 기능이 원활해진다. 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성의 양기를 키우고 여성의 요통, 복통 등에도 좋다. 추위를 잘 타는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 정신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라면 여유를 되찾고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특히 몸이 마르고 성질이 급하면서 쉽게 피로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맛과 향이 독특한 구기자는 차로 마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 다섯 잔 이상 마셔도 괜찮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구기자 술을 담가 놓았다가 아침저녁으로 한 잔씩 마시면 좋다. 말린 구기자 나무의 뿌리를 1주일 가량 술에 담갔다가 걸러 마신다. 뿌리의 껍질은 ‘지골피’ 라고 해서 코피가 나거나 얼굴에 열이 달아오를 때 한약재로 쓴다.
국화차 (태음인) - 팔다리의 어느 한 부분이 저리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짜증이 나는 등 풍의 증상이 있을 때 좋다. 꾸준히 마시면 고혈압, 중풍,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에도 효과가 있다. 몸의 열을 없애주므로 목이 마르면서 머리가 무겁고, 눈이 붉어지면서 눈물이 나오는 데도 좋다. 하지만 기운이 허약하고, 소화기능이 약하고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태음인이라면 오미자차도 권할 만하다. 성질이 따뜻해 폐기능을 보호해 주므로 기침,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나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 등에 이용된다. 정신적 긴장이 많은 사람의 정신 신경을 이완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와 더불어 강장효과도 있다.
생강차 (소음인) - <논어>에 보면 공자가 쉬지 않고 생강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효과가 있어 약용 또는 조미료로 두루 쓰인다. 전주의 특산물이 이강주도 배에 생강을 넣어 발효시킨 술이다.
생강은 뱃속을 따뜻하게 만들어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기운순환을 촉진시킨다. 또 구역질을 멈추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항암효과까지 있다. 한방에서 감기약을 지을 때 생강을 넣는다. 열을 내리고 땀이 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약을 지을 때도 약의 흡수를 돕기 위해 생강 대추를 넣는다.
약용으로는 생강 3~9g을 달여서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 생강차나 생강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생강주는 감정이 격해져 까무러치거나 편두통 등에 효과가 크다.
송은숙 건강 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