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육성한 장미 ‘햇살’<사진>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에도 재배농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으로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육성한 국산장미 ‘햇살’은 핑크색 스프레이 품종으로, 수출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재배농가 입장에서 경제성이 높은 품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시장 위축으로 수출이 격감하는 상황에서도 내수시장의 꾸준한 소비에 힘입어 농가 확대 재배가 이뤄지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도는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장미 수출업체인 로즈피아의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은 약 2백 만본 정도인데, 그 가운데 국산품종 비율이 15%로, 이 중에 ‘햇살’은 수출되는 국산품종의 44.6%를 차지한다.
현재 ‘햇살’은 경남 김해지역을 비롯해 충북 진천, 전북 장수 등 주요 장미 생산지역 12농가에 19만 주(2.5ha)정도 보급고, 올해에만 3개 지역 5농가에 4만 5천 주가 보급됐다.
‘햇살’을 재배해본 농가들의 공통된 평가는 시장가격, 병해충저항성, 생산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춘꽃으로 평가되고 있어, 당분간 ‘햇살’의 농가보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이병정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장은 “햇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화색과 화형을 다양화해 위축된 장미 수출시장을 회복하고 장미재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품종 육성과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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