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의 사망원인 1위가 간질환이다. 회식이 이어지면서 그 좋아하던 술자리도 부담스럽게 느껴진 적이 다들 있으리라.
그러나 그런 느낌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그나마 내 간을 챙길 수 있는 행복한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간은 70%가 고장나도 다시 재생하기에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는 자각 증세가 심하지 않고, 알았을 때에는 손쓸 기회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죽하면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했을까.
연말 모임도 즐기고 간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첫째 술자리 참석 전 30분만이라도 누웠다 일어나자. 누우면 간에 피가 몰려 에너지가 충만해진다. 둘째 물을 마셔서 몸의 알코올 농도를 낮춘다. 셋째 약속 전날은 숙면을 취한다. 그리고 음주시에는 안주를 잘먹고 탄산음료를 피하며 섞어마시지 않고 대화를 많이 하자.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잊고 있는 이런 점들을 신경쓰면 간은 저절로 지켜진다.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 숙취를 잘 푸는 것도 간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선은 충분한 숙면이 중요하고, 깨어나서도 숙취가 남아있다면 사우나에서 땀을 내서 주독을 푸는 것도 좋으나 자주하게 되면 기운을 상할 수 있으니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땀을 내는 것이 좋다.
과음한 다음 날은 갈증 때문에 찬물을 많이 마시는데 찬물은 속을 더 냉하게 만들어 설사까지 부르게 되므로 수정과를 마시는 것이 좋겠다.
반포 정 한의원 02-532-3500
- 정광진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출신으로 현재 같은 대학 외래교수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중풍추방작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중년 이후에 불쑥 찾아오는 중풍질환의 예방과 관리의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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