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을 떨어뜨리는 율무차=한방에서는 율무를 ‘의이인’이라고 해서 약재로 이용한다. 몸의 습을 제거해 주는 기능을 하므로 주로 비만 치료에 많이 쓰인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율무를 가루내서 얼굴에 팩을 하는 것도 좋다. 잡티를 제거하고 미백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율무 1.5kg을 살짝 볶는다. 볶은 율무는 가루 낸 다음 3스푼(약 45g)을 뜨거운 물에 타서 차로 마신다. 매끼 식사 전에 한 달 정도 마시면 식욕이 감소해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 더 효과를 기대하려면 섭취량을 50% 이상 늘려도 무방하다. 식욕을 더 감소시키려면 율무 양의 반 정도에 해당되는 숙지황을 넣기도 한다.
▲지방 흡수를 막는 귤껍질차=버리기 쉬운 귤껍질로도 다이어트 차를 만들 수가 있다. 귤껍질에 함유된 히스페리딘이 우리 몸 안에서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지방이 인체 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시킨다. 최근에는 귤껍질을 이용한 다이어트 제제까지 나와 있다. 한방에서는 말린 귤껍질을 ‘진피’라고 해서 약재로 쓴다.
정주화 원장에 따르면 기운을 순환시켜 주는 효능이 뛰어나 잘 체하거나 변비가 있는 사람,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 귤껍질차를 마시면 특히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귤껍질차를 만들려면 귤을 먹기 전에 깨끗이 씻어서 먹고 알맹이를 먹은 다음 껍질만 다시 씻어서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말린 귤껍질을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 3~12g씩 차로 달여 마시면 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