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어느날 발기부전이라는 청천병력과 같은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남성의 정력은 매우 민감한 편이다. 마음이 편하지 않아도 발기가 안될 수 있고,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해도 발기가 안 되는 남성도 많다. 이런 이유로 정력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얼마 전 발기부전 때문에 한의원을 찾은 O씨는 영업직이라 유난히 접대가 많아 저녁마다 술자리를 갖곤 했는데 6개월 전부터 발기가 전혀 안되었다고 한다. 겉모습만으로도 비만임을 단박에 알 수 있는 O씨는 평소 술안주로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었기 때문에 점점 살이 쪘다고 한다. 운동을 물론 전혀 하지 않았다.
O씨는 최근 들어서는 현기증이 자주 생겨 곤혹스러울 때가 많았다고 한다. 몸이 무겁고 권태감이 쌓여 시간만 나면 드러누워 휴식을 취해보지만 피곤이 가시지 않았다. 발기부전과 함께 마음도 항상 우울하고 답답했다. 짜증을 자주 내게 돼 부부싸움도 잦아졌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종합검진을 받은 결과 지방간 진단이 나왔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40대 초반의 한창 나이에 남자 구실을 못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 아내 몰래 정력에 좋다는 음식과 약을 복용해보았지만 그때뿐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불가능했다.
진찰을 해보니 맥이 느리고 매끄러우며 힘없이 뛰고 있었고, 혀는 하얀 태가 진하게 덮여 있었다.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다 보니 비장과 위장이 손상돼 몸에 담과 습열이 생기면서 맥락을 가로막아 정체되었으며 기혈이 임맥과 간경락에 옹체되어 발기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O씨처럼 비만인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법은 담을 삭이고 습을 없애주어 기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구기자, 택사, 결명자, 국화 등을 주약으로 한 강지탕 가감 처방으로 기혈이 옹체된 것을 풀어주면 훼손된 정력을 되찾을 수 있다.
위의 처방으로 어느 정도 상태가 호전되면 익신장양탕 처방에 노봉방 10g을 첨가하여 치료를 받으면 발기부전이 치료된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뿐만 아니라 남성의 정력관리에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이다. 물론 이런 두 가지 원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력에 악영향을 미쳐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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