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다가 전립선에 생기는 염증이나 비대증은 치료조차 쉽게 되지 않고, 부차적으로 소변이나 성생활에 막대한 불편까지 초래한다는 걸 생각하면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전립선염과 비대는 그 진단이 비교적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데 반하여 완치가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조직의 특수성 때문에 약물이 쉽게 침투되지 않는데다가 전립선염의 경우 질병 초기에는 환자들 또한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여 그것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치료를 자주 중단함으로써 질병의 뿌리가 깊이 잠복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잠복된 병인은 피로 음주 스트레스 냉기 운동부족 등 유해환경이 조성될 때마다 고개를 들어 환자를 괴롭힌다.
중년 이후에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전립선 비대는 필연적으로 소변의 리듬을 깨뜨리는데, 소변이 한꺼번에 시원하게 배출되지 않고 방광 쪽에 남아있어 늘 불쾌한 잔뇨감이 남게 되고, 반면 수시로 새어나오는 바람에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지며, 심하면 안심하고 장시간의 외출을 하기도 어렵게 된다.
의학적으로 전립선 질환에 대한 치료법이 확립된 예가 아직 드물다. 따라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립선 질환의 고통을 혼자 삭히면서 견디고 있다.
요즘은 국내에서도 전립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전립선 질환이 의심되는 초기에 곧바로 의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참고 지내다가 병이 깊어져 몇 년씩, 심하면 십수 년씩 전립선 질환과 싸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증세가 비슷해 보이는 환자들 사이에서도 정작 치료에 들어가 보면 단기간에 증상이 큰 차도를 보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질환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치료는 더 길어질 수밖에 없으며,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오히려 악화되는 듯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랜 기간 조직 속에 깊이 스며든 병의 뿌리를 뽑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오래된 전립선염에서는, 세척치료를 하는 동안, 처음에는 사라진 줄 알았던 피와 분비물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그동안 치료되지 않고 잠복해 있던 증상들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과정이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증상이 강약을 되풀이하면서 서서히 뿌리가 뽑혀나가는데 이 기간은 짧게 한 달 길게는 서너 달까지 걸릴 수 있다.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전립선 질환 또한 철저한 예방책을 세우는 것이 최선이고, 그러지 못했다면 발생 초기에 확실히 잡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임상의 성과가 아직 충분치 않은 여러 치료법을 전전하는 것은 오히려 치료에 대한 불신을 높이고 그러는 사이에도 병은 더 깊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막연한 치료법보다는 치료사례가 풍부히 축적된 전립선 전문치료 프로그램을 찾아 이용하는 것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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