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는 네 발로 기어다니다가 자라서 두 발로 걷게 되고, 늙으면 지팡이를 짚고서야 걷게 되니,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이 퀴즈는 한편으로 젊어서 강성하였다가 나이 들면 절로 쪼그라드는 우리 인생의 서글픈 단면을 잘 드러낸 비유이기도 하다.
늙어 허리가 굽는 것은 무엇보다 허리에 힘이 없어지고 유연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삶의 무게에 허리가 휘기 때문이라고 할까.
허리는 척추와 요추부위가 여러 개의 작은 마디로 구성돼 유연하게 앞뒤좌우로 굽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주로 앞으로 굽히고 지내는 일상에 의해 굽은 상태가 굳어지고 거기에 나이가 들면서 뼈 사이의 연골이 닳고 진액까지 말라 굽은 뼈를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유연성마저 떨어지면 허리는 굽은 채로 지낼 수밖에 없게 된다.
잠자리에서는 허리를 펴고 누웠다가도 일어서 걸을 때에는 허리가 상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지팡이를 짚어야 하는 일반적 현상은 주로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노화와 함께 허리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줄어들어 지팡이에 의존하는 세 발 걷기가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지팡이가 필요한 나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90세가 되어도 꼿꼿이 허리를 펴고 두 발로 걷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70세 전후에 지팡이 신세를 지는 사람이 있고, 심하면 두 발로 일어서기가 버거워 되도록 앉거나 누워지내는 신세가 된다. 관리하기 나름인 것이다.
허리의 힘은 정력과 관계가 있다. ‘남자는 허리가 좋아야 한다’는 말도 있듯 허리의 힘은 성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직 40~50대의 나이에도 벌써 허리를 펴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데, 많은 경우 전립선의 부실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발기가 잘 안되고, 겨우 발기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조루가 있거나 사정할 때 느낌이 후련하지 않은 게 공통점이다. 이런 경우 소변을 볼 때도 배설이 시원치 않고 배설 후 여전히 방광에 오줌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으며, 그 때문에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고 밤에 자다가도 소변 때문에 자주 잠을 깨어 설치게 된다. 이런 문제는 대개 전립선에 관심을 갖고 치료를 시작하면 해결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전립선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정통적 한방의 남성 처방을 병행함으로써 근원적으로 남성의 힘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립선에 나타나는 말초적 증상만 다스리는 치료에 비해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치료와 동시에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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