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지방우정청 함양우체국 권문현(50세) 집배원의 신속한 화재진압 및 신고로 큰 불을 막은 사실이 알려져 화재다. <사진>
권 집배원은 9일 오후 1시 30분경 휴천면 운서마을 지역 배달 중 마을초입 부근 대나무 밭의 화재를 발견했다.
이날 운서마을 주민이 집근처 대나무 밭에서 폐기물을 소각하다가 불길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보고 배달 중이던 권 집배원이 호스를 상수도와 연결해 화재진압에 성공하여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 대부분의 불길을 잡았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집근처 대나무 밭이어서 초기에 진압하지 않았으면 자칫 큰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권문현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할 바를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히 근무하는 직원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으며, 함양우체국에 1990년 입사하여 26년째 집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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