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부부생활을 한 다음날의 컨디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도한 부부생활이 아니라 규칙적인 부부생활을 한 다음날에 피곤함이나 무력감을 느끼면 일단 정력의 원천인 신장 기능의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발기가 잘 안되어 병원을 찾은 K 씨는 부부생활 후 2~3일간 무력감에 빠지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이런 무력감 외에도 최근 들어 유난히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뿐만 아니라 어디라고 딱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성한 데가 없어 종합건강진단을 받아보았지만 특별한 병이 없다는 판명을 받아 답답한 노릇이라고 그간의 사정을 털어놓았다.
특별히 병이 없는데도 피로감과 무력감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남성을 종종 보게 된다. 부부생활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본 결과 월 1회 정도 부인과 관계를 갖는다고 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비해 부부생활의 횟수가 지나치게 적은 편에 속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마저도 순식간에 끝난다는 사실이다. 또 관계를 가진 뒤에는 2~3일 이상 심한 무력감에 시달려 일상생활을 하는데 힘겹다고 한다.
K 씨의 증상은 정력 약화로 인한 발기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진찰을 해보니 간과 신장기능이 약해 면역저하와 정력이 떨어지고 몸도 급격히 쇠약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장의 음기가 부족해 심장기능을 억제하지 못하면 양기가 위로 솟구치고 아래쪽은 차게 돼 낭습증이 생기게 된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소변을 본 뒤에도 잔뇨감 때문에 개운치 않은 증상도 나타난다.
또한 조금만 신경을 써도 얼굴이 달아오르고 머리가 아프며 피로를 쉽게 느끼는 데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잘 낸다.
한방치료는 먼저 신장기능을 보해주는 독활지황탕으로 다스린다.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되면 신기보정탕에 웅잠아, 구판, 쇠양, 합개 한약재를 가감시켜 복용하면 허약해진 정력을 보강할 수 있다.
남성들은 스스로 자신의 정력 상태를 체크하는 체크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게 바람직하다. 그 중 하나가 부부생활 후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무력감이나 피곤함이 찾아온다면 일단 성기능을 의심해봐야 한다. 남성의 정력을 주관하는 신장기능이 허약해지면 성생활 후 K 씨처럼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밖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자주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거나 시큰거릴 때가 많다. 늘 다리에 힘이 없어 무겁고 무릎도 시큰거린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조루증,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
문의 02-548-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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