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캡쳐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9회에서 전국환(진성종)이 횡령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서 엄효섭(진명훈)도 어쩔 줄 몰라했다.
엄효섭은 이성경(진서우)을 불러 박신혜(유혜정)의 녹취록을 언론에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경은 “내가 녹취록 없앴어. 아빠는 어떻게 인생을 산거야? 좋은 사람 못 만나봤어? 아빠가 창피해. 나도 창피해. 부끄럽다고”라고 쏘아붙였다.
그럼에도 엄효섭이 뉘우치지 않자 이성경은 “혜정이 꿈은 할매 국밥 하는거 그거 하나였어. 말 한 마디였으면 걔 여기까지 안 왔어”라는 말만 남기고 나와버렸다.
이후 이성경은 박신혜에게 “할 말 있다”며 불렀다.
박신혜는 김래원(홍지홍)과 같이 있다며 거절했지만 “중요한 일이다”는 말에 이성경을 만나러 병원 옥상을 찾았다.
이성경은 박신혜에게 녹취록을 전해주며 “할머니 뵌 적 있어. 입원했을 때 주스 사서 오셨어. 널 경쟁상대로 생각한 적 없어. 니가 나보다 잘하는 애라는거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내 비극은 거기서부터였던 것 같아”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박신혜는 “내가 널 자극했어. 그땐 나도 몰랐어”라고 말했고 이성경은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또 이성경은 무릎을 꿇으며 “미안해. 우리 아빠 대신 내가 사과할게”라며 눈물 흘렸다.
다시 김래원 곁으로 돌아온 박신혜는 그에게 녹취록을 보여줬다.
박신혜는 “그동안 서우 미워하지 않은거 너무 잘 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래원은 뜬금없이 “혜정아, 우리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놀란 박신혜는 “무슨 결혼하자는 말을 그렇게 툭 뱉어요? 이건 아니죠. 낭만적이지 않잖아요”라고 거절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폭풍이 지나가고 김래원은 엄효섭에게 “유혜정 선생 녹취록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원장님 물러나고 나면 복귀하겠습니다”고 선언했다.
박신혜 또한 엄효섭을 찾아가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원장님한테 했던 모든 저주 거둬들일거에요. 이제부터 원장님과 상관없이 살겁니다”고 전했다.
한편 엄효섭은 손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건강검진을 자꾸만 미뤘다.
엄효섭은 전국환과의 식사자리에서도 접시를 제대로 집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캡쳐
윤해영(윤지영)의 성화에 엄효섭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상이 발견돼 이성경은 물론 병원이 발칵 뒤집어졌다.
장현성(김태호)은 김래원을 불러 “너밖에 없다, 이 수술 할 사람”이라고 맡겼다.
전국환도 김래원을 불러 수술을 부탁했다. 물론 복귀도 약속했다.
그러나 김래원은 “수술 난이도도 높아서 성공 확률도 낮은데 저한테 적대감을 갖고 있어 편히 수술 못 받으실거다”고 말했다.
그 시각 이성경은 박신혜에게 김영애(강말순) 얘기를 꺼내며 “암 걸렸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박신혜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을 했는데 이성경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했다.
그때 박신혜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알고 보니 엄효섭이 수면제를 먹고 실려온 것이었다.
누워있는 엄효섭을 두고 박신혜, 이성경, 윤해영이 한 자리에 모였고 박신혜는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한다”고 얘기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