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최근 사내 공정안전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양성하기로 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는 사내 공정 안전관리(PSM·Process Safety Management) 전문가 양성과정을 국내 처음으로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PSM은 산업체에서 화재, 폭발, 유독 물질 누출 등 중대 산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상시 안전관리 및 비상시 조치계획 등 안전관련 사항을 체계화한 안전관리시스템이다.
이번 교육은 중국 텐진 폭발사고, 울산 화학단지 폭발사고 등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중대 산업사고를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포스코의 공정안전관리수준을 향상시키고자 마련했다.
통계에 따르면 PSM 도입 시 사망사고는 62%, 부상사고는 58%, 아차 사고(Near Miss)는 82%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는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협업해 3주 과정으로 포스코 맞춤형 컨텐츠를 마련, 1·3주차는 심화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눠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2주차는 현업업무와 과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 대상은 포스코 패밀리 안전관리자 중 산업안전기사 또는 산업기사 자격보유 등 기준에 부합하는 직원으로 부서장 추천 및 주관 부서의 자격 검증을 통해 선정된다.
이번 양성과정은 총 38명을 선발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9일까지 이뤄진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추후 사외 인증시험을 거쳐 인증서를 발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역량 있는 사내 PSM 전문가를 양성해 현장 공정안전관리수준을 향상시키고 중대 산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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