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과 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는 지난 23일 차별화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사진>
이날 협약식은 물류회사 확보와 운송비 부담 등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중소기업은 8.34%, 대기업은 6.74%로 높은 수준의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 중 운송비가 물류비의 59.3%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운송비 절감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가 있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물류시장의 폐쇄성으로 인해 관련 정보취득이 쉽지 않으며, 전문인력 수급마저 어려워 물류비 절감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부산중소기업청은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청은 기업이 물류서비스 관련 지원을 요청하면 부산항만공사를 통해 기업의 규모와 실정에 적합한 기관별 물류서비스를 안내한다.
청은 그 외에도 기관 간 사업연계를 통해 신청 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물류체계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김진형 청장은 “최근 중국과의 경쟁, 엔저 지속 등으로 글로벌 수출환경이 계속 악화돼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런 와중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번 업무협약이 이뤄져 현실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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