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원하지 않을 때 억지로 부부생활을 한 적은 없는가. 전희를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부부생활을 끝내버린 적은 없는가. 아내가 부부생활을 요구했을 때 성욕을 느끼지 못해 거절한 적은 없는가. 부부생활 중 발기가 안되어 도중에 그만둔 적은 없는가. 갑자기 사정을 해버려 아내 얼굴을 보기가 민망한 적은 없는가.
여러 가지 체크포인트 중 가장 관심을 쏟아야 하는 부분은 횟수다. 정상적인 정력의 남성의 경우 연령별로 기준이 되는 부부생활 횟수가 있기 마련이다. 그 기준을 놓고 스스로 부부생활을 비교해보면 자신의 현재 정력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성교 횟수에 대해 쓴 옛 책 <옥방비결>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건강한 남자의 경우 20대는 하루 1회까지 가능하고 허약한 남자는 2일 1회 적당하다. 30대의 건강한 남자는 2일 1회, 허약한 자는 3일에 1회가 적당하다. 40대의 건강한 남자는 3일에 1회, 허약한 자는 4일에 1회가 좋다. 50대의 건강한 남자는 5일에 1회, 허약한 자는 10일에 1회로 족하다. 60대의 건강한 남자는 10일에 1회, 허약한 자는 20일에 1회, 70대의 건강한 남자는 한 달에 1회, 허약한 자는 사정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러한 나이별 적정 성생활 횟수는 그야말로 하나의 기준일 뿐이다. 바람직한 것은 나이의 많고 적음, 성욕의 많고 적음, 건강 상태, 체질, 계절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가장 적당한 부부생활의 횟수를 정하는 것이다. 별로 성욕을 느끼지 않을 때 합궁을 하게 되면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음도 주의해야 한다.
정력이 약화되면 발기가 잘 안되고 발기가 되었다가도 금방 시들어버리는 등 발기에 이상이 찾아온다. 또한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눈이 침침하고 피로가 자주 온다. 사소한 일에도 긴장이 잘되고 화가 잘 난다. 허리가 자주 아프고 시큰거리며 다리에 힘이 없다.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땀이 잘 나며 건망증과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이 생긴다.
발기부전은 훼손된 신장의 기능을 보해주는 익신장양탕과 익신보음탕으로 다스린다. 익신장양탕은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기 쉬운 50~60대 남성에게, 익신보음탕은 신장의 음기가 부족하기 쉬운 30~40대 남성에게 처방하는 게 효과적이다. 30~40대라도 발기부전이 심하다면 익신장양탕을 처방한다.
발기효과를 바로 보고싶다면 속효기양단 처방을 권한다. 2환을 복용한 후 1~2시간에 발기가 되면 정상, 3시간 걸리면 초기, 4시간 걸리면 중기, 5시간 이상 걸린다면 중증 발기부전으로 판단, 치료 방법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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