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이 약해지는 것을 이해하려면 먼저 성기능장애의 복잡한 생리과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정상적인 남성의 성기능은 성욕이 일어남과 함께 음경의 발기, 성욕의 고조, 성교 때의 사정, 발기의 소멸 등 몇 가지 단계를 거친다.
이러한 과정이 별 문제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신경계통, 혈관계통, 내분비계통과 생식기관의 상호협조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정신 및 심리 상태라야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만일 그 중 어느 한 고리에 장애가 생기면 성행위나 성감각이 균형을 잃게 돼 성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어느 한 부분만 탓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하고 오묘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남성의 성기능이 떨어지는 주요 원인은 고환에 퇴행성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발기와 사정 기능이 떨어지면서 뇌, 뇌하수체, 콩팥의 갑상선과 성기능에도 변화가 생긴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50~60세 이후에는 고환의 세포가 점차 노쇠하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로 말미암아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도 많이 줄어든다. 그 결과 고환의 용적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이처럼 몸의 각 조직 및 기관이 점차 노화하면서 성기능도 점차 떨어진다.
한의학에서는 성기능쇠퇴에 대해 일찍부터 인식하고 있었다. 한방서인 <황제내경>에는 신학설이 나온다. 즉 콩팥의 생기 기능에 관해 쓰면서 ‘남성의 성기능이 정상인지 아닌지는 모든 신기(신장의 기운)의 성쇠에 따른다’고 하였다.
신기가 성하면 정기가 충족되고 음경의 발기력이 튼튼하며 사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신기가 쇠하면 정기가 부족하고 성욕이 감퇴하며 조루, 몽정, 활정이 일어난다.
신장이란 남성에게 정기의 보존을 주관한다. 음주 뒤의 성교나 무절제한 성행위, 정액 보존의 소홀, 지나친 수음 습관과 선천적인 기질 부족은 신장의 허약을 초래하여 정액을 보전할 수 없게 만든다.
자꾸 약해지는 정력을 돌보는 길을 신기를 충족되게 만드는 것과 같다. 한방 치료는 신장의기운을 북돋우는 처방으로 다스린다. 조루증, 발기부전 등이 나타난 30~40대 남성은 신장의 음기를 북돋아 치료하는 기음탕으로 치료한다. 50~60대 남성은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 주는 기양탕으로 치료하면 훼손된 신기를 회복할 수 있다. 30~40대 남성 중 성기능장애가 심각하면 기양탕으로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훼손된 신기를 빨리 회복하여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원할 경우에는 선인환소단으로 처방을 한다. 선인환소단은 1일1환 복용하면 스트레스에 저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고 항피로 작용과 정기를 보하여 한창 때의 발기력을 회복시켜준다. 발기부전 치료 기간에 부부생활을 원할 때는 한번에 복용량을 늘려 2환을 복용하면 상대방이 확실히 느낄 정도로 음경의 강직도가 강해져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