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정력에 관한 위와 같은 의문을 한두 번쯤 가져보았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의학에서는 심장 신장 간장 비장 위장의 건강은 정력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본다.
먼저 심장부터 보자. 심장은 신명(神明)을 주관한다. 무릇 마음에서 칠정(화냄 기쁨 근심 걱정 슬픔 두려움 놀람)을 상하고 생각이 지나치게 된다. 걱정이 괴로움이 많고 헛된 생각을 자주 하면 마음의 화가 심하게 일어나고 결국 그 화가 신명을 흔들어 정기를 크게 다쳐 정력이 약화된다.
신장은 남성의 정기를 보존을 주관하는 장기다. 음주 뒤의 성교나 무절제한 성행위, 정액 보존의 소홀, 지나친 수음습관과 선천적인 기질 부족은 신장의 허약을 불러일으켜 정액을 보존할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지나친 수음은 결혼한 뒤에 성기능장애의 주된 원인이 된다. 반면 40대 이후의 성기능장애는 심리적인 면이나 체질적인 요인이 많다.
그렇다면 간장은 어떻게 정력과 관련이 있을까. 간장은 정기의 배출을 맡는다. 안으로 간장, 쓸개, 신장의 화인 상화를 쥐고 있는데 만일 신장의 음이 부족하면 상화가 제 위치를 잃고 정실(정자가 머무는 곳)을 내리눌러 흔든다. 자연 정력에 이상이 찾아올 수 밖에 없다.
비장은 정기의 운행과 수송을 주관한다. 만일 지나치게 술을 마시면 온열이 생겨 비위(비장과 위장)를 감싸고 간장의 기가 울체되어 막기도 한다. 이로 인해 발기부전, 조루, 몽정 등의 성기능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렇듯 오장육부는 남성의 정력이라는 것을 놓고 볼 때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봐야 한다.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쳐 정력의 시스템에 고장이 나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음식을 무절제하게 먹었을 때 이런 습관이 오장육부의 건강을 해쳐 정력까지 훼손시키는 과정을 생각해보자. 음식을 무절제하게 먹으면 습한 열기가 생긴다. 이것은 비장과 위장, 간담에 이르러 습열을 만들어 낸다. 습열로 인해 곧 병이 생기고 정액이 투명해진다. 정액이 투명해지면 종근이 늘어나면서 정기를 압박하여 남성 성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접근하면 다소 어렵게 보이지만 이치는 간단하다. 정력은 오장육부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고 칠정내상과 지나친 행동은 정력에 매우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지나친 행동이란 지나친 성생활, 무절제한 음식 섭생, 과음, 과로, 스트레스, 지나친 수음습관 등은 포함한다.
정력을 돌보는 한방치료법은 30~40대 남성은 신장의 음기를 북돋아 치료하는 기음탕으로 치료한다. 50~60대 남성은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 주는 기양탕으로 치료하면 훼손된 신기를 회복할 수 있다. 30~40대 남성 중 성기능장애가 심각하면 기양탕으로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시급히 원할 시에는 선인환소단으로 처방을 한다. 선인환소단은 1일1환 복용하면 스트레스에 저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고 항피로 작용과 정기를 보하여 한창 때의 발기력을 회복시켜준다. 발기부전 치료 기간에 부부생활을 원할 때는 한번에 복용량을 늘려 2환을 복용하면 상대방이 확실히 느낄 정도로 음경의 강직도가 강해져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가능하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