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기능이나 성 기능이 떨어지고, 회음부의 전립선 부위가 뻐근하거나 따끔거리고, 소변에 혈변이나 뿌연 이물질이 나타날 때, 남자들은 이제 전립선 상태를 의심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문의하게 되었다. 전립선의 불편한 상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구들이나 여러 치료법을 알리는 광고들이 신문이나 잡지 지면에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필자가 처음 전립선에 관한 정보를 지면을 통해 소개하던 무렵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피할 수 없다. 당시 필자는 우리 사회에 전립선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테면 전립선이 무엇인가로부터 시작하여, 전립선이 몸속에 실재하는 장기인가, 여성도 전립선의 건강을 체크해야 하나 등등의 질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기초적인 질문에 하나씩 답을 해주다 보니 어느새 우리 사회에서도 전립선에 대한 상식이 보편화되었는데, 여기에는 그 사이 전립선의 중요성에 착안한 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벌써 15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지만, 당시에는 비뇨기과에서도 전립선 치료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은 한의원이나 일반 병의원에서도 전문의로부터 전립선 질환에 대한 진단이 그 무렵에 비해 몇 배나 많아졌다. 전립선 질환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물론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예전에는 아예 전립선과 연관짓지 않았던 증상들에 대해 그 원인을 적극적으로 전립선과의 관계 속에서 찾으려는 의사들의 노력이 늘어난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치료법도 꽤 다양하게 발달되어 왔다. 환자들에게 그 모든 치료법이 다 만족스럽지는 못하겠지만, 다양한 방법들이 도입되고 또 좀더 나은 치료법이 새로이 고안된다는 것은 남성들에게 응당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필자의 전립선 치료도 전립선 세척요법을 중심으로 한다는 기본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에 병행되는 보조적 치료라든지, 세척약물의 성분 등은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계속되어 치료효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쾌한 전립선 이야기를 다시 펼쳐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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