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살아난 사람들이, 암은 치료될 수 있다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 산 증거로서 적극 증언하려는 경우는 보기가 쉽지 않다.
대개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중년기 이후의 나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혼 적령기를 앞둔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들의 가계에 특정 질환에 대한 취약인자가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어 하는 환자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특정 질환에 걸린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작은 정보라도 ‘효과가 있었다’는 치료 사례를 알아내기 위해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유효한 치료 경험에 대한 정보가 많이 흘러다니는 편이 낫다.
전립선 질환도 그 증상이 생긴 사람이나 치료를 받아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소문내기를 좋아하지 않는 질환에 가깝다고 여겨진다. 전립선이란 기관이 남성의 성 기능과 연관된 장기이다 보니 아무래도 남에게 밝히기를 껄끄러워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자신의 성생활과 관련한 과거의 병력 같은 것이 드러날까 은근히 걱정될 수도 있을 것이고, 일단 그런 곳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되도록 감추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전립선 질환은 결코 성병이 아니며, 반드시 성생활 습관하고 연관돼 발생하는 질환도 아니다. 체질이나 식생활 습관, 평소의 운동량, 직업과 연관된 생활습관 등의 문제들이 보다 중요한 관련 요인들이며, 특히나 대개의 경우 나이(노화)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 나타나는 전립선의 여러 가지 불편은 결코 내놓고 말하기 부끄러운 질병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불편을 소문내서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낫다. 전립선 질환은 의외로 치료가 어려우며, 그것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수도 생각보다 많다. 그만큼 효과적인 치료법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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