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한 부부 ‘빨간 인테리어’를
하지만 아이를 보다 활동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따뜻한 색을 고르는 게 좋다.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이 유치원생 20명을 빨간색 방과 파란색 방에 각각 나누어 머물게 하면서 관찰한 결과, 빨간색 방의 어린이들은 육체 놀이에 집중하고 파란색 방의 어린이들은 책을 읽는 등 정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사이가 소원해졌거나 정신적인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이불이나 쿠션, 커튼, 그림, 벽지 등에 빨간색이 들어간 것을 이용하면 좋다. 가족 중에 유난히 늦잠을 자는 사람이 있을 때도 빨간색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핑크색도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자궁 내부의 색이 핑크색으로, 갓난아기를 둔 엄마가 핑크색 옷을 입으면 아기가 불안해하지 않는다. 1980년 교도소 내의 폭력으로 고심하던 미국에서 회색이었던 교도소 안을 핑크색으로 바꾸면서 폭력사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활력을 불어넣는 오렌지색은 현관 매트나 신발장 커버 등 집안 입구에 잘 어울리고 사무실에서는 직원용 회의실에 쓰면 분위기가 활발해진다. 하지만 공부방이나 서재, 작업실 등에 오렌지색을 배치하면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난다.
노란색은 밥을 잘 안 먹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 주방을 꾸밀 때 적합하다. 욕실에 노란색 타일이나 소품을 두면 우울하거나 초조한 기분을 완화시켜 주고 변비 해소에도 좋다.
피로하거나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면 집안, 사무실에 녹색을 두면 좋다. 굳이 벽지나 쿠션 등을 새로 하지 않더라도 녹색식물 몇 개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기정화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
뱃살이 걱정된다면 식탁보나 그릇에 식욕을 억제하는 파란색이나 보라색, 녹색, 검정색 등이 들어가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주량을 줄이고 싶다면 술자리 약속이 있는 날 아침에 파란색 소품을 챙기거나 와이셔츠를 블루 계열로 입는 것도 좋다. 하지만 식욕을 촉진시키는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 핑크색, 흰색 등은 피해야 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
최악은 라멘! 치매 예방을 위해 그만둬야 할 식습관 5가지
온라인 기사 ( 2023.09.19 14:57 )
-
"사과는 필요할 때만 해라" '자기 비하' 가면 증후군 극복법
온라인 기사 ( 2023.09.25 10:52 )
-
시력·치아 손실 조심! 알츠하이머 위험 높이는 16가지 요인
온라인 기사 ( 2023.10.05 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