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가지만 즙으로 많이 먹는 것은 피한다. 예를 들어 근대, 시금치의 경우 수산이 많아서 결석을 만들 수가 있다. 성분이 농축돼 있는 만큼 처음에는 20㎖(소주잔으로 1잔) 정도로 적게 마시다가, 하루에 200~600㎖까지 조금씩 양을 늘려 준다. 녹즙은 야채를 잘 먹는다면 하루에 200㎖(1컵)만 마셔도 되지만, 야채를 적게 먹는 경우에 400~600㎖ 정도를 마시도록 한다.
산나물을 잘 말려 놓았다가 나물이 아닌 차로 마셔도 향긋해서 좋다. 채취해서 깨끗이 씻은 다음 그늘에서 잘 말려 유리병, 밀폐용기 등에 담아둔다. 마실 때는 녹차, 감잎차처럼 끓인 물을 부어서 우려내면 된다. 아니면 가루 내어 분말이나 환을 만들어 두고 먹으면 직장에서도 먹기 편하다. 환을 만들 때는 산나물 가루에 콩가루, 조청 또는 꿀을 섞어서 만든다.
시들해진 산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서 무침으로 먹으면 된다. 이때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물이 끓어오를 때 나물을 넣어 살짝 데쳐야 영양 파괴가 적다. 무칠 때도 세게 비비지 말고 손끝으로 살짝 비비는 식으로 무쳐야 영양이 더 파괴되지 않고 맛이 좋다. 식초나 기름은 고추장, 된장 같은 양념보다 나중에 넣고, 파와 마늘은 가능하면 곱게 다져서 넣는 것이 제대로 맛을 내는 비결이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