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오는 10월 1~30일까지 한달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윤영란 평생학습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작가와 근로자, 학생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중심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틸아트웨이가 조성된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을 목표로 하기 위해 페스티벌 주제를 ‘철(鐵)의 정원’으로 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특색있는 축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철의 정원’은 포항의 특화자원인 스틸아트를 기반으로 첨단과학과 해양관광자원의 융복합 산업화를 지향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페스티벌은 다음달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주제에 부합하는 유명 조각가의 스틸작품 30여 점과 철강공단 근로자의 스틸작품 20여 점을 영일대해수욕장 스틸아트웨이 구간에 설치한다.
올해는 외국작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와 중국 작가 2명이 참여, 영일대해상누각 가까이 바다 표면에 형광색 꽃 모양의 작품과 다산과 풍요를 의미하는 스틸미러 목조여인상을 각각 현장에 설치해 축제 이전에도 설치 퍼포먼스의 재미를 제공한다.
이외에 철저한 세미나와 현장교육을 통한 ‘베스트 스틸도슨트(Best Steel-Docent)’의 작품 해설 투어에 이르기까지 ‘미술관을 품은 바다’를 더욱 생생하게 안겨 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버스·크루즈를 활용한 아트웨이 투어, 대장간 체험, 영일대 미로찾기, 드럼통 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 30여 종 ▲예술강사 파견을 통한 유치원·학생·일반시민 등의 참여작품 부스 전시 ▲공무원 부서별 단체 관람과 참여기업 단체 관람 ▲경북예총 등 전국 대학생 단체 관람 등 ‘관람의 날’을 지정 운영해 시민과 외부 관람객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 중점사업으로 올해 처음 포스텍·한동대와 협력 사업으로 개최한 2016 포항스틸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40여 점 부스와 스틸상품 판매 부스를 ‘움직이는 미술관’ 형태로 야외전시를 열어 포항의 문화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대상작 외 우수작은 향후 포항 브랜드 문화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싹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윤영란 원장은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우리나라 근대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 포항철강공단의 기술력과 예술이 만나 포항의 새로운 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비전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해 예술의 바다와 스틸조각품이 풍성한 ‘철의 정원’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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