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진영국토관리사무소(소장 이영우)는 도로시설물에 스토리두잉 기법을 도입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감성도로로 탈바꿈시키는 등 테마형 도로로 만들어 졸음운전 예방과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
스토리두잉(Story Doing)기법은 스토리텔링을 넘어 ‘이야기를 실현하다’는 의미로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지역문화 정체성을 홍보하는 기법이다.
올해는 함안․김해지역 터널 및 장대교량에 시범적으로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국도5호선 함안군 칠서면 무릉1․2․3터널 2.1km 구간에 아라가야 연꽃과 연잎 그리고 지역특산물인 수박을 디자인해 운전자들에게 소개하고, 국도14호선 김해시 주촌면 김해1․2․3터널 4.4km 구간에는 금관가야의 토기와 장신구를 소개해 ‘가야 왕도 김해’를 알릴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도 5호선 무릉1․2․3터널의 나트륨등을 LED등으로 전면 교체하여 추석절 귀성객의 편의를 제공과 교통사고 발생률 저감 및 전기료를 연간 1.3억원에서 8천만원으로 낮추어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국도 5호선 구간의 장대교량인 낙동대교(길이 1,422m)와 내서교(길이 2,018m)에 야간 안전운행을 위한 시선유도시설(델리네이터)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방호벽을 도색하여 이용자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가 간선도로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도로변과 육교에 아파트 분양, 의류광고 등 현란한불법 현수막이 수시로 부착되어 운전자의 시야를 분산시키는 등의 교통사고 유발 요인을 근절하기 위해 11개 보도육교에 교통안전 및 지역홍보, 과적근절 간판을 설치하여 운전자에게 편안한 도로를 제공 할 계획이다.
진영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도로구조물에 디자인하여 운전자들에게 제공해 지역을 알리고 다시 찾게 하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모니터링 하여 향후 스토리두잉 기법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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