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의 활성산소는 연료의 연소나 광화학작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가스로 존재하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델린저 박사가 발견한 활성산소는 공장굴뚝, 자동차 배기관, 가정의 연통에서 나온 가스가 식으면서 공기 중에 떠돌게 되는 나노분자에서 형성되는 지속성 활성산소(PFR)다. 그래서 대기 중의 활성산소와는 달리 공기 중에 오래 머물면서 먼 거리를 이동한다.
“이런 활성산소를 사람이 흡입하게 되면 폐와 다른 조직 속으로 흡수돼 세포와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델린저 박사의 설명이다.
특히 흡연자는 담배를 피울 때마다 PFR에 2배 이상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데 5분이 걸린다고 했을 때, 공기 중에 이미 섞여 있는 PFR과 자신이 피우는 담배연기로 발생한 같은 양의 PFR에 한꺼번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