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 수원 서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9시경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한 모텔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해 낮 12시 30분쯤 객실에 두고 달아난 A씨(23)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잡힌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앞에 선 A씨는 “아기를 키울 능력이 안 돼서 그랬다”는 경제적 이유를 들며 결국 혐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으며 아기의 양육비 및 병원비 걱정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산모임을 감안해 조사에 임할 방침이며 아이에 대해선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보호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