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안과연구상은 안과학분야 연구 발전을 위해 Bayer 제약사의 후원으로 제정됐다. 안과학 및 기초의학 분야의 석학 1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2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향후 기대되는 연구를 제안한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한다.
매년 100여명의 연구자들이 지원해 최종 3~5명의 수상자가 선정되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국내 연구진이 세계안과연구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남대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
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황반변성과 당뇨황반부종의 발병기전으로서의 혈관주위세포 관련 맥락막병증’ 연구주제를 제안했으며, 이번 수상으로 5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교수는 영남대 의과대학을 졸업, 안과 전문의 취득 후, 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 기초연구를 수행해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한 후 지난해 3월부터 영남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진료와 수술뿐만 아니라 혈관관련 기초연구를 위한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Ophthalmology 등 기초의학과 임상분야의 최상위군 국제 저널에도 최근 연구결과를 게재하는 등 양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준엽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안과연구상을 수상하게돼 매우 기쁘다”라며, “실명을 초래하는 황반변성과 당뇨망막증의 회복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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