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물었을 때 우리나라 성인들 중 자신이 고혈압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무리 나이가 젊거나 평소 잔병치레 없이 늘 건강했던 사람일지라도 혈압을 측정해 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들 중 자신이 고혈압 환자임을 자각하고 있는 경우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사망원인 1위인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혈관계 질환의 주범인 고혈압은 이미 우리나라 성인의 25% 즉 네 명 중 한 명꼴로 앓고 있을 만큼 흔한 병이 됐다. 문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둔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의 첫 단계는 과연 내가 고혈압인지 스스로 아는 것이다.
다음은 독일 시사주간 <포쿠스>가 소개한 ‘고혈압 발병 확률 자가진단표’다. 만일 고혈압일 확률이 높다면 전문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나쁜 생활습관을 바꿔 평소 혈압을 잡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