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깊어가는 가을과 어울리는 포항 영일만의 푸른 바닷가에서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보컬리스트와 연주자, 그리고 다양한 뮤지션이 함께 하는 ‘제10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이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경북 포항시 칠포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칠포재즈에는 디 디 브릿지 워터(Dee Dee Bridgewater), 샤린느 웨이드(Charenee Wade), 블루스윙, 블루 스톰퍼즈, 더 트레블러스 등 3개국에서 5개팀의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국내 재즈계를 대표하는 웅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에이퍼즈, 55밴드, 전용준 그룹, 오창민트리오&보컬 등이 출연한다. 또 김건모, 거미, 장범준 등 대중가수들의 볼거리도 가득하다.
주최·주관사인 (사)칠포재즈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 행사는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10년째 해양문화의 중심도시 포항의 아름다운 해변인 칠포해수욕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개막 첫날인 10월 7일은 오후 6시 30분부터 70~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정통 밴드 사운드 ‘55밴드’의 무대를 서막으로 ‘토니 모나코’의 공연과 대한민국 재즈디바 ‘웅산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을 갖춘 ‘거미’가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둘째 날인 8일은 오후 3시 30분부터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영화음악에서 기타연주를 맡았던 ‘오창민 트리오 & 보컬’, EBS ‘스페이스 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받은 4인조 퓨전 재즈 밴드 ‘에이퍼즈’, ‘블루스톰퍼스’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서 Jazz mobile과 몽크 인터네셔널 보컬 컴피티션에서 수상한 ‘샤린느 웨이드’가 칠포의 바닷가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또 ‘토니 모나코’와 흥겨운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공연에 이어 마지막 무대는 독특한 음색의 천부적인 보컬리스트 ‘김건모’가 칠포의 무대를 뜨겁게 달구게 된다.
마지막 날인 9일은 오후 3시 30분부터 라이징 스타 ‘전용준 그룹’의 연주를 시작으로 윙과 스윙 보컬의 ‘골든스윙밴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더 트레블러스’, 일본의 5인조 혼성 재즈 밴드 ‘블루 스윙’에 이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재즈 싱어 ‘디 디 브릿지 워터’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진정한 소울맨 ‘김반장과 윈디시티’ 공연과 마지막 무대는 버스커 버스커의 리더이자 보컬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칠포재즈축제위원회 관계자는 “10회째를 맞아 글로벌 재즈페스티벌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연의 고급화, 장르의 다양성, 대중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무대 앞쪽에 ‘그린존’을 조성, 아름다운 가을 바다의 야경을 벗삼아 가족, 연인과 함께 재즈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재즈 & 푸드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축제에서 각광받았던 엄선된 푸드트럭팀을 초청해 관객의 오감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 칠포재즈페스티벌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페이지에서 10월 7일자는 5천원, 8·9일자는 각각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의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포항시에 전액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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