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의원
국민안전처가 운영하는 ‘국민 재난 안전포털’의 자연재난 행동요령, 지진 설명서를 살펴보면 한 아이가 책상 아래 몸을 피하고 있다. 만약 ‘밖으로 나가면 더욱 위험할 거야!’라는 이미지가 전부다.
이러한 이미지는 비상시 일부분에 속하는 행동 요령이다. 오히려 상황에 따라 빨리 건물 외부로 피하는 방법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지극히 초보수준의 안전 지침서다.
이에 따라 많은 네티즌은 ‘지진 발생 시 국민 행동요령’ 등 국민안전처의 재난 대비 매뉴얼이 한심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나마 일본 도쿄의 ‘도쿄방재’ 책자를 참고해 만들었다.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도쿄방재’ 책자는 5개 챕터에 320여 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으로 상황별, 시기별, 장소별 등 다양한 예와 자세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김 의원은 국민안전처는 지진이 날 때마다 홈페이지가 다운되고도 아직 그 원인도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재난사태 시 국민의 혼란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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