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이사, 조이롱코리아 김태혁 대표와 전기자동차 산업육성 및 보급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김태혁 조이롱코리아 대표.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CJ대한통운이 택배차량을 광주에서 생산한 전기화물차로 대체해 물류 배송에 나선다.
광주시는 26일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CJ대한통운, 조이롱코리아와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및 보급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은 지난 3월 광주시, 조이롱자동차, 페펀오토그룹이 광주에 완성차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투자유치의향서를 체결한 내용의 후속조치로 실질적인 투자촉진을 위해 이뤄졌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광주시 빛그린산업단지에 세워지는 조이롱코리아 생산공장의 물류 수행과 컨설팅을 담당하게 된다.
광주시는 전기자동차 생산기반 조성과 보조금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조이롱코리아는 전기 화물차 기술 개발과 생산공장 건설 및 차량 제작∙보급 등을 맡는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조이롱코리아와 함께 전기화물차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생산된 전기 화물차를 택배 현장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이롱코리아는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의 강점인 물류 컨설팅 및 운영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향후 조이롱코리아의 지속적인 투자와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및 보급 촉진을 위해 중국 조이롱자동차, CJ대한통운, 외부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이롱코리아는 지난 23일 한국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광주공장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조이롱자동차 본사의 어우양광 CTO와 린취안홍 국제부 총경리를 비롯한 기술진은 당분간 광주에서 머물면서 광주공장에서 생산할 자동차의 협력기업 선정, 한국법인의 인력채용, 인증절차 진행, 차량설계 등 실무작업 추진에 적극 협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롱코리아는 중국 자동차 기업 조이롱자동차의 한국법인이다. 조이롱 측은 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광주에 설립하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하기로 지난 3월 광주시와 협약했다.
내년부터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차량 2000대 양산을 시작으로, 추후 기타 차종을 포함해 2020년에는 전기승합차 2만 대, 기타 차종 8만 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그 동안 당초 전망보다 후속절차가 더디게 진행되어 지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오늘 협약을 통해 공장설립과 투자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면서 “앞으로도 투자협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으며, 광주가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로서 국내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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