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데상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운동화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최근 도시를 배경으로 운동을 즐기는 ‘시티 런닝족’ 및 ‘마라톤 행사’ 등이 점차 늘어나면서 각 유통업계들이 이러한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스포츠 할인 행사’들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스포츠 신발, 의류 관련 매출은 지난 2년 사이 6.5% 상당 신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포츠 유명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의 런닝화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데상트, 언더아머, 리복 역시 20% 이상 신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디다스 정윤수 매니저는 “점차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부산지역에 각종 유명 마라톤 대회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달리기를 취미로 향유하는 동호회의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운동화를 즐겨 신는 ‘운도녀’의 증가도 스포츠 신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 고객관리시스템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스포츠화 상품군을 구매한 20대 이하 여성 고객은 15%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스포츠 신발이 각광을 받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대대적인 ‘스포츠 의류/신발 대전’을 열어 매출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10월 3일까지 4층 행사장에서 ‘스포츠 초특가전’을 열어 카파 운동화를 39,000원, 트레이닝복 바지를 49,000원에 판매한다.
광복점도 10월 2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헤드 운동화를 30,000원, 휠라 운동화를 29,000원에 판매한다.
동래점도 오는 10월 4일까지 5층 특설 행사장에서, 센텀시티점은 오는 10월 2일까지 지하 1층 점행사장에서 각각 관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최우제 수석 바이어는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부산에서 큰 마라톤 대회가 열릴 예정인만큼 스포츠 신발 수요도 더욱 많아 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브랜드의 스포츠 신발 물량을 대거 투입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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