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3일 ‘생리대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저소득층 청소년 29만 명에게 생리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40% 이하 세대의 여성 청소년이며, 생리대가 필요한 청소년은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 등의 복지시설을 통해 3개월 분량의 생리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생리대 지원사업은 추경예산 3억 1천만 원으로 집행되며, 지방자치단체와 지자체가 각각 50%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서울시의 경우 70%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다만 내년 복지부의 예산안에는 해당 사업이 포함되지 않아 한시적 지원책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서울시를 비롯한 15개 지자체는 내년에도 자체적인 생리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저소득층 소녀들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대신 신발 깔창이나 휴지 등을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